코로나19 치료해준 의료진에 1억 기부한 80대 남성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7일 13시 36분


코멘트
서울적십자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였던 80세 남성이 자신을 치료해준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서울적십자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7일 서울적십자병원에 따르면 신현봉 씨(80·남성)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적십자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병마를 극복해 1월 중순 퇴원했고, 전날 병원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신 씨는 “코로나19로 힘든 투병 생활을 했는데 입원 기간 동안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치료와 간호를 통해 큰 감동을 받았다”며 “덕분에 평소의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적십자병원 의료진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적십자병원 문영수 원장은 “전담 병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신현봉 님의 격려가 장기간 전담병원 운영으로 지친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지난해 4월 서울시로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그해 5월까지 총 21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다. 이후 지난해 8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재지정돼 현재까지 1531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