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앞세워… 이재명 대권행보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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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본소득 박람회 개최
“1차 재난금 수준 지원, 年2회 가능”

이재명 경기도지사(앞줄 가운데)가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앞줄 가운데)가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뉴시스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앞세워 대선 레이스의 시동을 걸었다.

이 지사는 28일 경기도 주최로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개최했다.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박람회 개회사에서 이 지사는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저부담 저복지’ 국가에서 ‘중부담 중복지’를 넘어 ‘고부담 고복지’ 사회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소득의 현실성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연 560조 원에 이르는 예산의 일부를 절감 또는 조정해서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기본소득제도를 연간 2회 시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자신을 향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비판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불합리한 것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만큼 수준이 낮지가 않다”고 일축했다.

이 지사와 가까운 한 의원은 “다음 달 대선 기초 조직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의 발족을 통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이재명#기본소득#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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