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대신 드라이버 잡은 ‘코리안 특급’

김정훈 기자 입력 2021-04-21 03:00수정 2021-04-2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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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국내 골프대회 발전 돕겠다”
29일 KPGA 코리안투어 첫 참가
공인 핸디캡 3이하 추천선수로
프로골퍼 향한 본격 도전 나서
29일 전북 군산의 군산CC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 동아일보DB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마운드 대신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선다. 평생 쥐고 있던 글러브 대신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말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20일 “박찬호가 29일 전북 군산CC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군산CC오픈은 총상금 5억 원이 걸린 대회로, 지난해 우승자 김주형(19)과 지난해 상금 및 대상 포인트 1위 김태훈(36), 지난해 신인왕 이원준(36) 등도 출전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인 통산 124승을 거둔 박찬호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8년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출전했지만 이 대회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이 프로 골프 선수들과 어울려 플레이한 뒤 별도의 순위를 매기는 이벤트 성격의 무대였다. 당시 박찬호는 김영웅(23)과 한 조로 나서 유명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장타 대결 이벤트에서 331야드를 기록해 프로 선수 허인회(34), 이승택(26)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공인 핸디캡 3 이하’ 조건을 충족해 출전하게 됐다. KPGA투어 규정에 따르면 코리안투어 대회 타이틀 스폰서는 출전 선수 규모의 10% 이하로 프로나 아마추어 선수를 추천할 수 있다. 아마추어 선수는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의 경력, 전국 규모 대회 5위 이내 입상, 공인 핸디캡 3 이하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개발한 핸디캡 관리 프로그램으로 골퍼 본인이 직접 스코어를 등록함으로써 공인 핸디캡을 산출 및 관리하고, 국내에서는 대한골프협회(KGA)가 맡아 핸디캡 인증을 한다. 코리안투어 관계자는 “박찬호가 국내 투어 발전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 와 추진하게 됐다. 대회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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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은퇴한 박찬호는 골프 입문 4개월 만에 ‘싱글 플레이’(70대 스코어)를 기록했고, 언더파 플레이도 종종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프로골퍼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박찬호#골프#코리안 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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