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북핵 대응 전략, 한미일 3국협력 매우 중요”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03-17 03:00수정 2021-03-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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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외교-국방 ‘2+2 회담’
16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오른쪽)이 도쿄에 도착해 일본 자위대의 환영사열을 받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미국과 일본의 외교, 국방장관들이 16일 일본 도쿄에서 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4명의 장관들은 공동성명에 이례적으로 중국을 명시해 비판하고 견제하는 내용도 담았다.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이날 도쿄 외무성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 2+2회담을 열었다.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국무, 국방 장관이 함께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처음이다.

모테기 외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일미(미일) 및 일미한(한미일) 3개국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도 북한에 대한 모든 선택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미일) 3개국 간 협력관계가 향후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우위에 서는 방법은 이 동맹관계 외에는 없다”며 “(한국, 일본) 동맹국과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4명의 장관들은 2+2회담 후 “현존하는 국제질서와 상반되는 중국의 행동이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기술적 도전을 야기한다고 인식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역내 다른 국가를 향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반대하는 데 전념할 것”이란 내용도 담겼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강압과 침략 수단을 활용할 경우 필요하다면 반격(push back)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모테기 외상과 기시 방위상도 중국을 직접 거론하며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 “점점 큰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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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은 공동성명에 “미일 안보조약 5조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적용된다”고 명시하며 일본을 배려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일본의 교류협력은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이익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17일 한국을 방문하고 1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2+2회담을 한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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