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학생 모임 감염 28명으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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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외국인 근로자 9명 집단감염
동두천서도 외국인 9명 추가 확진

대구에서 초등학교 동창 모임을 했던 20대 대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20대 대학생 1명을 포함한 9명이 동창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다. 26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모임에 갔던 대학생 12명 등 관련 확진자만 28명이다.

확진된 대학생들은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동창이다. 지난달 21, 23일 두 차례 모임을 가졌는데, 두 모임을 모두 다녀온 A 씨가 처음 확진됐고 동창생과 가족, 지인 등이 잇달아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이천의 스티로폼 공장에서는 직원 12명이 감염됐다. 외국인 근로자 1명이 2일 확진됐고 이후 직원 28명을 전수 검사하는 과정에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9명이 외국인 근로자로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한다. 동두천에서도 외국인 선제 검사를 하면서 9명이 더 확진됐다. 지난달 23일부터 감염된 외국인은 모두 130명이다.

양주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1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에서 남면 광적면 등에 있는 공장 2곳에서 외국인 근로자 6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서울 여의도 칵테일 바에서는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틀 새 감염자 8명이 더 나왔다. 이 가게는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게시 준수, 안내문 부착 등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첫 감염자가 나온 후 연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영등포구는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17일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칵테일 바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됨에 따라 구청에서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부산 감천항에서는 선박에서 작업하는 항운노조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천항에서는 1월 25일 확진자가 나온 후 지난달까지 노조원, 가족, 지인 등 67명이 확진됐다.

강승현 byhuman@donga.com / 대구=명민준 / 이천=이경진 기자
#대구#대학생#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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