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원지 中 후베이성 노인 15만명 사라져”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입력 2021-02-18 03:00수정 2021-02-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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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연금수령자 명단서 삭제”
中당국 사망자 축소 의혹 불거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보고된 후베이(湖北)성에서 80세 이상 노인 약 15만 명이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까지 연금을 받던 이들이 올해 연금 수령자 명단에서 삭제됐다는 것이다. 이들이 모두 사망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 핑궈일보는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1분기(1∼3월) 후베이성이 80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연금 명단에서 약 15만 명의 이름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RFA는 후베이성이 공개한 연금 지급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앞서 춘제(중국의 설날)인 12일 후베이성 최대 도시 우한에서 국화꽃이 동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음력 새해 첫날 밤 12시에 지난해 떠나간 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국화를 헌화하는 풍습이 있다. 지난해 사망자가 많다 보니 국화꽃이 다 팔렸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후베이성 관리들은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핑궈일보는 전했다.

이들의 사망 원인이 모두 코로나19는 아니겠지만 이 같은 수치는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발표와 큰 차이가 난다. 76일간 완전 폐쇄됐던 우한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8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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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코로나 진원지#후베이성#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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