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켑카와 막판까지 우승 경쟁… 투어 데뷔 3시즌 만에 최고 성적

이경훈은 8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끝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1위 브룩스 켑카(31·미국·19언더파 265타)와 단 한 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9년 가을 무릎 수술 후 한동안 잠잠했던 켑카는 2015년 자신의 PGA투어 첫 우승을 거뒀던 피닉스오픈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며 통산 8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4억7000만 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이경훈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칩 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달아나버린 켑카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나흘 내내 선두 다툼을 펼친 이경훈은 “첫날부터 컨디션도 좋고, 아이언, 드라이버, 퍼트 등 모든 것이 잘됐다. 마지막까지 위기 상황도 잘 막으면서 경기를 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아쉬움도 남지만 지금 매우 기쁘다”고 했다.
2019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자신의 PGA투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조던 스피스(28·미국)는 1오버파 72타로 부진하며 공동 4위(17언더파 267타)로 내려앉았다. 54세의 베테랑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스피스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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