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특급 3루수 구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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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속 골드글러브 놀런 에러나도
콜로라도서 트레이드로 영입
토론토는 내야수 시미언 데려와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차를 맞은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특급 도우미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 “세인트루이스가 콜로라도와 놀런 에러나도(30·사진)를 포함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의 중심은 세인트루이스의 에러나도 영입이다. 정상급 3루수 에러나도는 2013년 MLB에 데뷔한 뒤 콜로라도에서만 활약하며 통산 타율 0.294, 235홈런, 760타점을 기록했다. 2013시즌부터 골드글러브를 8년 연속 수상했고, 포지션별로 가장 공격이 좋은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에도 4차례(2015∼2018시즌)나 뽑혔다.

2019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8년 2억6000만 달러(약 2905억 원)의 연장 계약을 맺은 뒤 이번 트레이드로 콜로라도와의 인연이 끝났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왼손 투수 오스틴 곰버, 1루수 루컨 베이커, 외야수 존 토레스 등이 콜로라도에 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콜로라도는 에러나도의 연봉 약 5000만 달러를 보조한다.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됐다”고 점쳤다.

류현진(34)이 활약 중인 토론토도 알찬 전력 보강을 했다. 토론토는 이날 마커스 시미언(31)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클랜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시미언은 유격수로 2019시즌 타율 0.285, 33홈런, 92타점, 123득점을 기록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토론토와 1년 1800만 달러(약 201억 원)에 계약했다. 유격수뿐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시미언은 지난 시즌 잦은 실책으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한 토론토 내야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메이저리그#김광현#세인트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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