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스타의 무덤 ‘아이콘’ 램파드도 첼시서 경질

유재영 기자 입력 2021-01-27 03:00수정 2021-01-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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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역사상 최고 스타… 2년전 부임
지난 시즌 4위에 구단서 전폭지원
3770억 들여 베르너 등 영입해줘
최근 10경기 4승1무5패에 결국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전설로 친정 지휘봉을 잡고 있던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43·사진)이 경질됐다.

첼시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과 결별했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간의 공로에 감사하지만 최근 결과는 구단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01년 7월 입단해 2014년 8월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었던 램파드 감독은 팀의 정신적 지주이면서 ‘아이콘’이다. 그는 첼시에서만 648경기에 나서 210골, 151도움을 올렸다. 115년 구단 역사에서 램파드만큼 골을 넣은 선수는 없었다. 2015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은퇴한 뒤 더비 카운티(2부 리그) 감독을 맡아 1년여간 지도자 경험을 쌓고 있던 램파드에게 첼시는 2019년 8월 지휘봉을 맡겼다. 첼시는 2019∼2020시즌 4위라는 성과를 낸 램파드 감독을 위해 시즌 뒤 2억5000만 파운드(약 3770억 원)를 투자해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등 수준급 선수들을 안겼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컵대회를 포함한 14경기에서 무패(9승 5무) 행진을 달렸으나 최근 10경기 성적은 4승 1무 5패로 지도력에 의문표가 붙었다. 승점 29(8승 5무 6패)로 리그 순위가 9위까지 내려간 데다 일부 경영진, 선수들과도 마찰이 불거지면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감독임에도 84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성적은 44승 17무 2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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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감독은 경질 뒤 “첼시를 지휘한 건 엄청난 특권이자 영광이었다”며 “클럽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시간이 없다는 게 실망스럽다”고 털어놨다. 2004∼2007년, 2013∼2015년 두 차례 첼시의 감독으로 램파드와 사제 간 인연을 맺었던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램파드는 나의 커리어에서 아주 중요한 사람이라 더욱 유감스럽다. 이것이 현대 축구의 잔혹함”이라며 아쉬워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첼시#전설#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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