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3분새 2골… 보르도서 첫 멀티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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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8 양팀 통틀어 최고점수… 19경기 5골 2도움 팀내 최다로
감독도 “모든 점이 마음에 든다”

보르도의 황의조(왼쪽)가 24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앙제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압박을 뚫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출처 보르도 트위터
보르도의 황의조(왼쪽)가 24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앙제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압박을 뚫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출처 보르도 트위터
“황의조의 모든 점이 마음에 듭니다.”

프랑스 리그1의 장루이 가세 보르도 감독은 팀의 공격수 황의조(29)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황의조가 유럽 무대에서 첫 멀티 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24일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0∼2021 21라운드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8분과 11분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의 시즌 4, 5호 골로 2019년 7월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프로축구에 진출한 뒤 첫 한 경기 멀티 골이다. 10일 로리앙전 도움 1개를 포함하면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또 이번 시즌 정규리그 19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8.8점의 평점을 매겼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2로 7위로 올라섰다. 가세 감독은 “황의조가 멀티 골을 기록해 기쁘다. 황의조는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때로는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할 플레이를 할 때 그렇게 한다”며 “측면에서 경기를 해야 할 때도 불평하지 않는 이상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황의조는 “팀이 이겨서 좋다. 특히 팀의 3연승이라서 더 좋다. 앞으로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추가골 뒤 황의조는 팀 동료 오타비우의 유니폼을 들고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타비우는 지난주 훈련 중 아킬레스힘줄 파열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황의조는 “가족보다 더 많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팀 동료다. 팀 동료의 부상에 마음이 아팠고 오타비우를 위해 이겨서 좋았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황의조#2골#보르도#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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