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휴대전화를 재활용하자[내 생각은/김제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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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책상 서랍에 사용하지 않는 구형 휴대전화가 잠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과 배터리 구성에 필수적인 탄탈럼, 코발트 등은 추출 과정에서 환경 파괴가 수반된다. 폐휴대전화에서 추출된 금, 은, 팔라듐 등 16종 이상 희귀 금속은 산업 전반에 재사용이 가능하다. 집 안에 잠들어 있는 휴대전화를 꺼내 와야 하는 이유다. 중고 휴대전화 유통은 자원 순환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이라는 면에서 시장 확대가 꼭 필요하지만 당위성만으로는 어렵다. 개인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가져올 만한 혁신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 휴대전화를 새로 구입하는 소비자의 머릿속에 ‘기존 휴대전화를 처분해야겠다’는 생각이 떠오르도록 유통 모델에 고객가치를 심어야 하는 것이다. 최근 중고 휴대전화 플랫폼이 여럿 생겨났다. 이 플랫폼들은 과거 정보통신기기 거래 과정에서 느꼈던 불편을 해소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기 데이터 삭제 후 인증하는 서비스와 전국의 편의점을 활용한 거래 서비스도 나왔다. 정보통신기술(ICT) 강대국에 걸맞게 편리한 서비스가 확대돼 자원 재활용이 더욱 늘기를 바란다.

김제승 SK네트웍스 홍보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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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구형#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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