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지지층 결집 위해 불가능 조건 내걸어”

최우열 기자 , 강경석 기자 입력 2021-01-04 03:00수정 2021-01-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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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론 파장]이재오 “잡혀간 사람에 사과하라니”
국민의힘 “보선앞 정국 주도 시도”
김종인 “文대통령 사면하게 될것”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 ‘당사자의 반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야권에선 “불능조건을 내세운 선거전략용 사면 카드”라는 반응이 나오는 등 경계론이 확산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은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불가능한 조건을 걸어 사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여권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여권 내 ‘밀당’을 통해 선거 직전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무수석 출신의 이정현 전 의원은 “정국 돌파용으로 사면을 던져 보는 것이라면, 유치한 여당 대표의 정치쇼로 보인다”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전 의원은 통화에서 “잡아간 사람들이 유감이라고 하면 몰라도, 잡혀간 사람에게 사과를 하라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절 대응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경계론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7 재·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이낙연 주도 정국’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과하지 않아도 용서하는 게 진정한 용기”라고 썼다. 지난해 전직 대통령 관련 사과를 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실제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사면이란 건 대통령 아닌 제3자가 얘기할 성격이 아니다. 사면을 누가 반대하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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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열 dnsp@donga.com·강경석 기자
#이재오#사면론#국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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