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초대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 김진욱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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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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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에 판사 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을 지명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월 28일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가 추천한 2명 후보 중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공수처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고, 초대 공수처장으로 오늘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되어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고 했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최종후보 2명으로 김 후보자와 검사 출신인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두 분 모두 훌륭한 후보”라면서도 “하지만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헌재선임연구관 외에 특검 수사관 등 다양한 경력 있는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그동안 법치주의 민주주의 등 수호 노력해 왔으며, 대한변협 역할도 활발히 수행해 왔다는 점에서 지명했다”고 덧붙였다.

1966년생인 김 후보자는 서울 보성고,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같은 학교 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LLM) 과정을 거쳤다. 서울지법 판사,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 특별수사관, 김앤장 변호사 등을 지냈다. 현재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으로 근무 중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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