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개월 ‘기업연계 실습제’, 청년실업 해소 대안으로 주목

정상연 기자 입력 2020-12-28 03:00수정 2020-12-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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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지도 받으며 현장 프로젝트 참여
실무능력 키우고 학점-실습비 지원 받아
기업은 별도 훈련 없이 우수 인재 채용
충남 천안에 소재한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이성기)는 교육부의 취업률 통계조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매년 8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취업 으뜸’ 대학이다. 7월 한국경제신문 이공계 대학평가에서도 취업률 83%로 당당히 1위(5년 연속)를 차지했다.

이론과 실습 5 대 5 비율의 교육과정, 산업현장 중심의 커리큘럼, 24시간 랩실 개방,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교과목 등의 ‘특성화된 공학교육 모델’과 교과과정의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장기간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IPP)’가 높은 취업률을 이끄는 비결이다.

이러한 특성화된 교육모델을 바탕으로 체계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원동력이다. 경력개발·IPP실은 △직종, 직무 등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 원스톱 제공 △학생 주도의 자기분석, 진로설계 및 경력을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 제공 △효율적인 진로·취업지도를 위해 학생정보 및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학생종합경력개발시스템(Student Total Evolution Management System, STEMS)’ 운영 등의 우수성을 자랑한다.

학생들은 성공적인 진로 및 취업 역량 개발을 위해 대학에서 제시한 1∼4학년 단계별 권장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이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진로·취업전담 교직원은 시스템을 통해 재학생의 진로·취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해 학생진로 목표, 이력 현황, 관련 졸업생 진출 현황 등을 상시 열람 분석해 학생들의 진로지도에 활용한다. 졸업생에게도 경력개발시스템상 취업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취업(직무)상담 및 입사서류 등의 첨삭지도 클리닉, 면접 집중 대비반 참여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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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질도 우수하다.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 취업률은 53.9%에 달한다. 지난해 취업한 학생들의 기업체 면면을 보면 삼성전자, 코레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다수의 학생이 취업했다. 실제 취업 준비과정에서 서류(상담 클리닉)-필기(직무적성검사 대비반)-면접(기업별 집중면접대비반) 등 과정별로 그룹을 구성해 지도하며 취업성공의 확률을 높여왔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 2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일부는 교내에서 소규모 그룹별로 진행하거나 일부는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으로 이원화해 실시했다.

하반기엔 ‘언택트 기반의 채용박람회’를 일주일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업’을 엄선해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 공기업(공공기관), 외국계 기업, 인근 지역 우수 중견기업 등으로 그룹화해 회사 및 직무소개 등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개별 질의응답까지 전 과정을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했다. 직종별 졸업 동문을 초빙해 재학생과의 선후배 직무 멘토링 시간을 갖는 ‘졸업동문과의 만남’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기술교육대가 2012년 론칭한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는 학생 경력개발 및 취업률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다. 이는 3, 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6개월간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이다. IPP 제도는 학생들이 취업 전 실무능력을 키우고 기업은 별도의 교육·훈련 없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청년실업을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IPP 참여 학생은 졸업에 필요한 학점과 월평균 188만 원의 실습지원비(대학 장학금+실습기관 수당)를 지원받는다. 고용노동부는 2015년부터 매년 IPP를 전국 대학으로 확산해 전국 36개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IPP는 ‘대한민국 대표 장기현장 실습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코로나19로 많은 대학이 현장실습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과 대조적으로 △학생 대상 비대면 현장실습 설명회 및 사전교육, 상담 및 소통 활성화 △현장실습 참여기업 발굴 확대 및 산학협력 강화 △우수 IPP 사례 발굴 및 부설기관 협업을 통한 온라인 홍보 △취업팀과 유기적 연계를 통한 취업역량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19 극복 현장실습 활성화 통한 전공 및 취업 역량 강화시스템을 운영했다. 학부별 전담교수제 운영과 체계적인 기업 및 학생 관리에 주력해 올해 하반기 IPP 참여 학생이 전년 동기 대비 30여 명 늘어났다. 이를 통해 고용노동부·동아일보의 ‘2020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성기 총장은 “교육 커리큘럼을 비롯해 취업 지원 프로그램, 국내 최고의 산학협동 교육모델인 IPP를 한층 고도화해 청년 취업난 해소 및 산학협력 최우수 모델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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