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공연은 계속된다… 온택트로

박창규 기자 입력 2020-10-19 03:00수정 2020-10-19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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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운현궁 공연-서초 실내악 축제, 유튜브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
첫 개최 동작 ‘국악축제’도 온라인 “문화 갈증 이렇게나마 해소되길”
서울시가 진행한 ‘퇴근길 운현궁’ 현악 4중주 공연 모습. 서울시는 당초 오프라인 방식으로 기획했던 공연을 비대면으로 촬영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서울시 제공
14일 유튜브 채널 ‘운현궁TV’에는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현악 4중주의 공연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외 여행을 갈 수 없는 시민들의 아쉬운 마음을 음악으로나마 채우자는 취지를 담았다.

서울시는 운현궁 야간 개장 때나 평일 저녁에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펼쳐왔다. 올해는 ‘퇴근길 운현궁’이라는 공연을 준비했으나 고심 끝에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했다. 권순기 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비대면 공연은 아쉽지만 많은 시민들이 좋은 음악을 통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을이면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선보인다. 올해는 대규모 오프라인 공연 개최가 힘들어지자 당초 기획했던 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주민에게 비대면 방식의 예술행사를 통해서라도 즐거움과 위로를 전달하자는 취지다.

서초구는 청년예술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릴레이 형식의 ‘2020 서초실내악축제’를 연말까지 개최한다. 공연은 매주 3, 4번씩 관내 소규모 공연장 등에서 진행되며 유튜브 ‘2020 서초실내악축제’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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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2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K팝 광장 일대에서 ‘온택트 2020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9회째인 강남페스티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각종 행사를 중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19∼22일에는 코엑스 아티움 등 7곳에 설치된 옥외 전광판 9개를 활용한 미디어쇼 ‘강남 사계’가 상영된다.

동작구는 올해 처음 여는 지역축제 ‘2020 노들난장’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노들난장은 민요 ‘노들강변’을 모티브로 기획한 국악축제다. 전통문화예술가와 지역예술가 등 6개 팀이 전통 국악공연을 선보이며, 공연 영상은 28일 동작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소규모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한 자치구도 있다. 양천구는 13일부터 24일까지 관내 곳곳에서 26차례 거리 공연을 펼치는 ‘여기극장@양천’을 선보인다. ‘여기극장’은 ‘우리가 서 있는 여기가 극장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2019년 시작됐다. 행사는 교차로나 공원, 지하철역 등에서 마임 및 서커스, 음악, 마술 등을 펼치는 ‘여기극장 공연’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모기장극장’으로 구성됐다. 공연과 영화 상영 일정은 양천문화재단 공식 블로그와 문화사업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기장극장은 야외에서 FM라디오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착순 100명까지만 입장이 허용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겸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여기극장은 구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희망을 공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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