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광속구 ‘쾅’… 최지만, 한국인 첫 챔프전 홈런

황규인 기자 입력 2020-10-17 03:00수정 2020-10-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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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 2-3 뒤진 8회 동점포
4타석서 2안타 2볼넷 100% 출루
팀은 끝내기패로 시리즈 3승 2패
‘가을야구 울렁증’ 커쇼 또 무너져
호쾌한 스윙… 기분 좋은 빠던 탬파베이 최지만이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ALCS) 5차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은 방망이를 던지는 ‘배트 플립’까지 선보였다(작은 사진). 샌디에이고=AP 뉴시스·탬파베이 인스타그램
최지만(29·탬파베이)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이틀 연속 휴스턴에 무릎을 꿇으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지만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프전(ALCS·7전 4승제) 5차전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석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으로 출루율 100%를 기록했다.

홈런을 터뜨린 건 8회초였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휴스턴 6번째 투수 조시 제임스가 던진 시속 97마일(약 156km)짜리 빠른 공을 잡아당겼고, 이 타구는 136m를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동점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방망이를 더그아웃 쪽으로 던지는 배트 플립(속칭 ‘빠던’)까지 선보이면서 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9회초까지 추가 득점을 하는 데 실패한 탬파베이는 9회말 수비 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닉 앤더슨이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3-4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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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탬파베이는 이번 ALCS에서 3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리그 챔프전을 치르고 있는 최지만은 경기 후 “오늘 경기에서는 졌지만 아직 우리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 모두 내일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올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전체에서 타율 0.259에 2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ALCS 6차전은 17일 같은 곳에서 열리며 이 경기에서 탬파베이가 이기면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한편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프전(NLCS) 4차전에서는 애틀랜타가 LA 다저스에 10-2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을 3승 1패로 만들었다. 애틀랜타 역시 1승만 더 거두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로 내세웠다. 커쇼는 포스트시즌만 되면 ‘롤러코스터 투구’를 선보여 팬들의 애를 태우는 선수다. 이날도 커쇼는 5회까지 애틀랜타 타선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6회말 선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원 히트 원 에러’로 2루 진루를 허용한 뒤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후 2루타 2개를 잇달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커쇼는 결국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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