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뭐가 아쉬워 수십만원 받겠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옵티머스 복합기 임대료’ 논란에
“국민의힘 수준 낮은 정치음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자신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의 수준 낮은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옵티머스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상식적으로 압도적 대선후보 지지율을 가지신 이 대표님께서 뭐가 아쉬워서 계약문서와 통장 입금 기록이라는 물적 증거를 남기며 수십만 원에 불과한 부당이익을 얻거나 묵인했겠느냐”며 “되레 연루설을 주장하는 측의 악의적 정치 음해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자신이 물류단지 인허가 관련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광주시와의 협의 난항으로 인허가는 요원하므로 저를 언급한 문서 내용도 허구임은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해 음습하고 수준 낮은 구시대적 정치 공세나 하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이날 옵티머스 연루 의혹에 대한 역공에 나선 것은 국민의힘이 자신과 이 대표를 거론하며 “권력형 대형 게이트”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표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세세하게 적은 것을 두고 일각에선 당내 대선 경쟁자인 이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옵티머스 로비 의혹#이재명#이낙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