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춤 배우고 온라인전시 ‘언택트 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문화재단 한 달간 문화 행사
유튜브 등 활용, 비대면 콘텐츠 마련

서울문화재단이 10일부터 한 달 동안 다양한 시민 대상 생활문화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기존에 대면 방식으로 열렸던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이다.

10일에는 ‘2020 위댄스 ON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7년 시작된 위댄스 페스티벌은 해마다 야외에서 대규모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선보인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춤 동호회 34개 팀이 참여하는 특별 공연과 커뮤니티 댄스 공연, 시민들이 참여한 영상 콘테스트 등이 마련됐다. 노들섬 잔디마당에 설치된 스튜디오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가상현실(VR) 기기로 춤을 배우는 ‘VR 댄스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페스티벌은 10일 오후 3시∼7시 반에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12일에는 시민들의 문화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전망을 알아보는 ‘2020 온택트 일상탐색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은 시민들의 이야기, 코로나19로 변화한 일상 문화 등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각각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는 ‘서울생활예술 오케스트라 축제’가 온라인 방식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당초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7회 행사가 취소되면서 온라인 전시로 전환했다. 이번 전시에는 축제를 준비했던 오케스트라 26개 단체와 약 1300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출연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생활예술이 갖는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생활예술을 즐기는 시민 300여 명이 전시, 연극, 뮤지컬 등을 선보이는 ‘2020 생활예술인 사이버 결과 공유회’는 다음 달 9일 공개된다. 모든 행사 관련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했던 생활예술이 코로나19 때문에 급격히 얼어붙었다”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문화재단#언택트 문화 행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