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한양대 김선호 1순위 지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 임성진 한전행
OK금융그룹은 센터 박창성 뽑아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김성우 사무국장은 6일 신인 드래프트 현장을 찾기에 앞서 서울 시내의 한 사찰부터 다녀왔다. ‘신인 선수 1순위 기원’이라고 쓴 초를 앞에 두고 기도를 올렸다는 김 국장은 “김선호(21·한양대·레프트)와 박경민(21·인하대·리베로)을 얻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전날 군 복무 중인 김재휘(27·센터)를 KB손해보험에 내주는 대신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오는 드래프트를 단행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3위 현대캐피탈이 1순위 지명권을 차지할 확률은 4%에서 34%(6위 KB손해보험의 30%+3위의 4%)로 뛰었다. 지난 시즌 최하위(7위) 한국전력이 1순위를 얻을 확률(35%)과 비슷한 숫자였다.

기도가 통한 걸까. 추첨 결과 KB손해보험이 1순위 지명권을 얻으면서 현대캐피탈은 활짝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전체 1순위로 김선호를 지명한 뒤 4순위로 박경민을 선택하는 데 성공했다. 배구 선수 출신인 김 국장은 “최근 몇 년간 6, 7순위 지명권만 받다 보니 유망주 보강에 어려움이 있었다. 모처럼 원하는 선수를 전부 지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이 1순위로 지명한 것은 구단 사상 처음이다.

당초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혔던 성균관대 레프트 임성진은 2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됐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OK금융그룹(전 OK저축은행)은 한양대 센터 박창성을 선택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는 총 39명이 참가했고, 26명(수련 선수 4명 포함)이 지명을 받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배구#남자부#김선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