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까지 잡은 톡톡튀는 무광 컬러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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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Golf] 제트원 ‘쥬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용품 기업은 많지만 골프공 기술만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골프공 업계에는 최근 다양한 장점을 지닌 무광 컬러볼 개발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쥬시를 만든 제트원이다.

제트원은 국내를 대표하는 골프공 브랜드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의 목표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지속적인 기술혁신이다.

무광 컬러볼 쥬시가 골퍼들의 호평을 받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첫 번째는 과즙을 직접 짜낸 듯한 독보적인 무광 컬러와 쥬시(JUICY) 아트워크 디자인이다. 컬러볼은 요즘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일반화됐다. 하지만 화려하면서도 톡톡 튀는 디자인의 골프공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두 번째는 비거리다. 대다수 골프공은 대부분 프로골퍼의 스윙 스피드로 때렸을 때 충분한 거리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처럼 높은 압축강도(115)의 공은 아마추어 골퍼의 스윙으로는 공의 성능을 100% 이끌어내기 힘들다. 하지만 쥬시는 스윙 스피드가 느린 여성 골퍼와 시니어 골퍼에 맞춰 60의 압축강도로 개발했다. 이 때문에 쥬시만 애용하는 골퍼들이 많다. 쥬시를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골퍼는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골퍼는 없다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쥬시를 사용하는 여성 골퍼의 증가에 맞춰서 캐릭터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도 준비 중이다.

골퍼들의 스윙 스피드에 맞는 압축강도를 기준으로 제트원은 시즌마다 공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골프공의 핵심인 코어다. 최상의 탄성과 관용성이 나오도록 밀도를 치밀하게 하여 레깅스처럼 잘 늘어나고 쫀득한 느낌을 극대화하는 것이 제트원만의 핵심 기술이다. 제트원은 골퍼의 스윙 스피드에 따라 다양한 압축강도(60, 70, 80)로 제조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 골퍼에게는 압축강도 70의 A3가 적당하다. 아마 고수를 대상으로는 압축 강도 80의 Y3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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