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호령하던 김광현-린드블럼 ‘얄궂은 만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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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 대결
김광현, 13일만의 등판… 3승 도전
최지만, 부상으로 정규시즌 마감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시즌까지 국내에서 뛰었던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2)과 밀워키 조시 린드블럼(33)이 주인공이다. MLB.com은 15일 오전 6시 10분(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두 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김광현과 린드블럼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2일 신시내티전 이후 13일 만의 등판이다. 5일 신장경색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김광현은 13일 불펜 피칭을 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2승에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3승째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선발로 뛰다 최근 불펜으로 보직이 바뀐 린드블럼은 더블헤더를 맞아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 다승 1위 린드블럼(20승·두산)과 공동 2위 김광현(17승·SK)은 KBO리그에서 통산 5차례 맞붙었다. 2016년에는 김광현이 당시 롯데 소속이던 린드블럼과 3차례 대결해 2승을 거뒀고, 린드블럼이 두산으로 옮긴 뒤에는 2018년 한국시리즈 4차전과 2019년 정규시즌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광현은 2008년, 린드블럼은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한편 탬파베이 최지만(29)은 허벅지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13일 보스턴과의 안방경기 때 홈에 쇄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것이 염좌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2, 3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돼 28일까지 예정된 정규시즌을 뒤로하고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메이저리그#mlb#김광현#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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