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2400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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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준 국내 인구 48%가 가입

올해 7월 기준 국내 인구의 절반은 청약통장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급되는 단지들의 분양 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청약 당첨으로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484만4321명이었다. 올해 1월(2388만1491명) 대비 96만2830명 늘어난 수치로 통계청의 2020년 장래인구 추계 기준에 따른 국내 인구(5178만579명)의 48%에 해당한다. 국민 절반이 청약통장을 보유한 셈이다.

특히 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은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 폭이 컸다. 올해 1∼7월 서울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3만6779명 증가했고, △인천 경기 39만282명 △5개 광역시 15만8459명 등이었다.

해당 지역의 청약 열기도 뜨겁다. 올해 1∼7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충남 천안이 82.2 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 화성 73.1 대 1 △서울 67.3 대 1 △경기 수원 51.9 대 1 △부산 40.2 대 1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인기 지역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성용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팀장은 “신규 단지의 분양 가격이 주변 구축 단지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청약통장#가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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