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공채 없애고 직무 중심 ‘상시 채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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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인재 경영을 최근 크게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올해부터 일반직·연구직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본사 인사부문이 관리하는 ‘정기 공개채용’에서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중심의 ‘상시 공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상·하반기 1회씩 고정된 시점에 채용하는 기존 채용 방식으로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하는 미래 산업환경에 맞는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꾼 것이다.

기존의 채용 방식은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상황에 맞는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상시 공개채용은 이 같은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원자 입장에서도 관심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필요한 역량을 쌓으면서 연중 상시로 지원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인턴사원 채용도 연중 상시 진행하는 ‘H-Experience’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인턴 채용 후 현업실습을 거쳐 입사 여부가 결정되는 ‘채용전환형 인턴’과 미래 경쟁력 강화 분야의 유망 인재를 발굴하고 직무 경험·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연구 인턴’ 등 두 가지 방식이다.

또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신입·경력 채용에 화상면접을 도입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첨단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면서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코로나극복에나선기업들#기업#코로나#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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