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원 후보들 말실수-막말 잇따라

이은택 기자 입력 2020-08-03 03:00수정 2020-08-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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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文정부 성공은 정권교체”… “정권재창출을 잘못 말해” 해명
김종민, 재판중인 김경수 향해… “법사위에서 제가 할일 없나요”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대의원대회에선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잇달아 말실수와 막말을 쏟아내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원욱 의원은 창원에서 열린 경남 대의원대회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바로 정권 교체에 있다. 정권 교체를 이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며 세 차례에 걸쳐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정권 재창출’을 ‘정권 교체’로 잘못 말한 것으로 집권 여당 최고위원 후보가 연설에서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가 교체돼야 한다고 강조한 셈.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연설로 인해 심지어 ‘엑스맨(내부의 적)’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잃어버린 9년 동안 외친 정권 교체라는 말이 이제는 다시 입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꼭 정권 재창출을 이루자”고 해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김종민 후보는 창원 연설 도중 좌중의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향해 “김 지사님, 법사위에서 혹시 경남을 위해 할 일 없나요,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주시면 제가 바로바로 앞장서 뛰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됐다. 김 지사는 현재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법원과 검찰을 담당하는 법사위원으로서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놓고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협박으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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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적인 막말도 나왔다. 신동근 후보는 부산 연설에서 “국민 밉상, 수구꼴통 이언주(전 의원)를 혼쭐낸 박재호 의원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박 의원(부산 남을)은 4·15총선에서 통합당 이언주 전 의원에게 승리했다. 민주당의 ‘험지’ 부산에서 당선된 박 의원을 치켜세운 말이었지만 이 전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이 도를 넘었다는 말이 나온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더불어민주당#말실수#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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