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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청두 주재 美총영사관 폐쇄 앞두고… 성조기 내리고 직원 떠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7-27 10:18
2020년 7월 27일 10시 18분
입력
2020-07-27 10:14
2020년 7월 27일 10시 14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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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 캡처.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 측이 폐쇄 준비를 마무리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27일(현지시각) “청두 미 총영사관이 이날 오전 6시18분 성조기를 하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측은 폐쇄 3시간여를 앞두고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내렸다. 직원들 또한 총영사관을 이미 떠났다고 한다.
청두 주재 총영사관 측은 중국의 폐쇄 요구에 지난 25일 휘장을 제거했다. 이튿날 현판을 뗀 것에 이어 이날 성조기까지 내리면서 철수 작업을 마무리한 것이다.
중국의 주요 매체들은 폐쇄 작업을 생중계했고, 수천 명의 중국인이 총영사관 철수 작업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쓰촨(四川)성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의 설립·운영 허가 취소를 주중 미국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21일 미국이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폐쇄를 요구한 것에 따른 보복 조치다. 미국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스파이 근절 등을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불합리한 행동에 대한 합법적이고 필요한 조치”라면서 “외교적 관행뿐 아니라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을 준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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