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만인산자연휴양림에 ‘파랑새’ 둥지 틀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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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를 오가는 파랑새. 대전 동구 만인산자연휴양림에서 방문객들이 낙엽송에 둥지를 튼 파랑새를 관찰하고 있다(작은 사진).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둥지를 오가는 파랑새. 대전 동구 만인산자연휴양림에서 방문객들이 낙엽송에 둥지를 튼 파랑새를 관찰하고 있다(작은 사진).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동구 만인산자연휴양림에 파랑새가 나타났다. 23일 대전시와 만인산푸른학습원에 따르면 16일 만인산휴게소 주차장 앞 낙엽송에 파랑새 한 쌍이 둥지를 틀고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파랑새는 높이 30m 지점의 까치집에 새끼를 낳고 10∼30분 간격으로 먹이를 잡아 나르고 있다.

동아시아와 보르네오섬, 인도 등에 분포하는 파랑새는 우리나라에서는 여름 철새로 분류돼 있다. 몸길이는 30cm 정도로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하며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만인산푸른학습원 이상덕 교수부장(이학박사·조류학)은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국제기구에서 관심 대상종으로 분류해 놓았다”며 “여름철 국내에서 종종 발견되고는 있으나 둥지가 발견되는 일은 흔치 않다”고 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를 길조로 여기고 있다. 23일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휴게소 주차장에는 망원경 등을 이용해 파랑새를 보려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동구#만인산자연휴양림#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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