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생산-검수에 AI 활용… 기존 대비 높은 정확도 자랑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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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KAIST와 ‘미래기술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은 걸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연구개발(R&D) 및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설립된 ‘한국테크놀로지그룹-KAIST 디지털 미래혁신 센터’에서는 생산, 물류, 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 걸친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첫 번째 성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타이어 컴파운드(혼합물) 물성 예측 모델인 ‘가상 컴파운드 디자인(VCD) 시스템’의 개발이다. VCD 시스템은 타이어 컴파운드 개발 시 실제 시험 없이도 AI의 분석으로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법을 만드는 기술이다. 15종 이상의 재료가 혼합된 컴파운드 개발에는 6개월에서 최대 3년까지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이를 절반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는 타이어 생산 공정에 AI와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이다. 타이어의 최종 검수 과정 중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에 적용돼 AI가 부적합 요소를 찾아낸다. KAIST AI 전문 연구진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형태의 부적합 형태를 판별해낸다.

생산과정에서도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 ‘CMS+’를 개발해 스마트 공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비의 이상 징후를 작은 것부터 실시간으로 파악해 중대 고장을 예방한다. 핵심부품에 일일이 센서를 부착한 기존 방식과 달리 무선 기반의 IoT 모듈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AI가 기존 시스템보다 3, 4배 높은 수준의 정확도로 이상 여부를 감별해낸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기술#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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