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신소재 중심 미래 먹거리 적극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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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효성은 수소 및 신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신사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설립,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폴리케톤 등 신소재사업을 비롯해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립해 수소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4월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인 린데그룹과 2022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해 액화수소의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수소 생태계 구축’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2022년까지 울산 용연공장 내에 연간 생산량 1만3000t 규모로 액화수소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 개의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지난해 8월에는 전북 전주의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2만4000t 규모로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25%에 불과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탄소섬유는 철이 사용되는 모든 제품과 산업에 적용할 수 있어 효성은 항공기, 자동차, 에너지, 건축 등 다양한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용 신소재 아라미드도 마찬가지다. 아라미드는 5세대(5G) 통신망의 광케이블 내부에, 광섬유를 보강하는 목적으로 들어가면서 수요가 커졌다. 울산 아라미드 공장 생산설비를 2021년 상반기(1∼6월)까지 증설해 생산 규모를 연간 37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3년 효성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폴리케톤도 투자 및 육성을 계속할 방침이다.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만드는 친환경 소재로 폴리케톤을 1t 생산할 때마다 일산화탄소를 약 0.5t씩 줄일 수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기술#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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