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대남사업 총괄… 남북연락사무소 철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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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경고 다음날 후속조치

북한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결단코 폐지하겠다고 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담화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5일 대남사업부문에서 (4일) 담화문에 지적한 내용들을 실무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검토 사업을 착수할 지시를 내렸다”며 “개성공업지구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이 4일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쪽이 ‘응분의 조처’를 내놓지 못한다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지 등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지 하루만에 후속조치를 내린 것이다. “김여정이 대남 사업을 총괄한다”고 통전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김여정 담화 4시간여 만에 대북전단 살포가 중단돼야 한다며 이를 금지할 법안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일전선부 대변인은 담화에서 “(남쪽이) 고단수 변명을 늘어놓는다”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북한#김여정#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지#대남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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