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위기 이겨내는 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원내대표 출마선언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6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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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 /뉴스1 © News1
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 /뉴스1 © News1
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4선 당선·서울 용산)은 6일 “국민의 편에 서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조해진(3선 당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과 합을 맞춘다.

권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가치와 정책의 기준을 ‘국민’에 두고 ‘소통’과 ‘공감’을 당 운영의 으뜸가는 원칙으로 세우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 당선인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당의 현주소를 꼬집으며 ‘국민’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권 당선인은 “얼마 전 만난 시민에게 ‘총선 패배도 한심하지만, 그렇게 참패를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이 더 한심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부끄러워서 낯을 들 수가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또 “국민의 눈에 비친 통합당은 왜 졌는지 이유조차 모르는 바보 정당,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꼰대 정당, 반대만 하고 대안은 없는 기득권 정당, 수권능력은커녕 당장 야당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무능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면서 “처절하게 반성하는 모습, 치열하게 혁신하겠다는 의지, 기필코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단호한 결의를 국민들께 확인시켜 드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권 당선인은 ‘여대야소’ 국면을 언급하면서 ‘국민’을 바라보며 이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미래한국당과 합당을 해도 우리 의석은 103석에 불과하고, 상대는 사상 초유의 180석 거대 여당”이라며 “지금껏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야당의 길을 가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구도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는 ‘국민’을 제시하면서 “국민이 우리 편이 되면 의석 열세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권 당선인은 “국민의 고통에 둔감했고,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았다”며 “국민의 생각과 맞지 않는 우리만의 고집들을 이제는 모두 폐기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할 때 비로소 우리 당의 살길이 열릴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당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당선인은 “저는 권력의 중심에도 있어봤고, 짧지 않은 시간 변방에도 있었다”며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끈 경험도 있고, 개인적으로 낙선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어왔기 때문에 위기를 이겨내는 길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가장 먼저 희생하고 헌신하는 원내대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을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까지 주호영 의원, 이명수 의원, 권 당선인이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구도는 ‘3파전’으로 정리됐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출마의 뜻을 접었다. 경선은 오는 8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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