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코로나가 대형 교회도 멈춰세웠다…온라인 예배로 대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일 17시 29분


순복음교회가 1일 코로나19로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일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순복음교회가 1일 코로나19로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일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교회 문 앞이 통제되고 있다.
교회 문 앞이 통제되고 있다.

‘주여~ 우리를 굽어 살피옵소서!!!’
교회에 들어가지 못한 여신도가 유리창에 얼굴을 묻고 울부짖습니다.
한 신도는 셔터가 내려진 교회 문 너머로 기도를 드리고 떠납니다.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1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주일 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들어가지 못한 한 신자가 닫힌 문 앞에 서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교회에 들어가지 못한 한 신자가 닫힌 문 앞에 서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교회가 닫힌 줄 모르고 왔다는 한 신도는 유리창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교회가 닫힌 줄 모르고 왔다는 한 신도는 유리창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하고 교회를 들렀던 신도들은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교회 내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교회 내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입장 전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손소독제가 비어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입장 전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손소독제가 비어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 날 순복음교회에선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영상 중계를 위한 예배가 진행됐습니다. 성가대들은 마스크를 쓰고 찬송을 불렀고 신도들은 간격을 두고 앉아 기도를 했습니다.

성가대원들도 마스크를 쓰고 찬양을 하고 있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성가대원들도 마스크를 쓰고 찬양을 하고 있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사회] 순복음교회 코로나 온라인 예배
대형교회들이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주일 예배를 중단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한 온라인 예배가 열리고 있다.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사회] 순복음교회 코로나 온라인 예배 대형교회들이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주일 예배를 중단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한 온라인 예배가 열리고 있다.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마스크를 쓴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마스크를 쓴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일요일 예배에 15~20만 명이 몰리던 메가 처치에서 이렇게 적은 수가 예배를 보는 건 처음입니다. 코로나19가 만든 이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텅텅 빈 강당에 생중계를 위한 영상 관계자들만 남아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텅텅 빈 강당에 생중계를 위한 영상 관계자들만 남아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 뿐만 아니라 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미사를 중단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은 법회, 성지순례 등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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