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투자… ‘로보어드바이저’ 수탁액 148억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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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운용보수를 없애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을 높인 ‘대신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동성이 커진 투자 환경에서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수탁액은 9월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20일 현재 1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별도의 운용보수 없이 수익이 나면 수익금의 10%를 보수로 받는 성과보수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인간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100%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 대상을 찾는다.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 등으로 미래 수익률을 예측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사이보스’를 개발한 대신금융그룹의 금융공학파트가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일수록 투자자의 비용은 늘어난다. 비용의 복리 효과 때문이다. 수수료가 연 2%인 펀드에 매달 100만 원씩 30년을 투자하면 총자산 10억 원 중 비용은 30%나 된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이 같은 비용을 줄였다. 총보수는 업계 최저 수준인 0.137% 이하로 낮췄다. 최소가입 금액은 제한이 없고 대신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총보수가 0.177∼0.237%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베드를 최종 통과했다”며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안정성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금융#대신증권#로보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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