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원 눈앞… 면세사업부 통합으로 경영 효율성 높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신세계면세점은 2017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 3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세계가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면서 면세사업에 진출한 지 6년 만이다. 인수 당시 파라다이스면세점은 2011년 기준 매출 1443억 원, 점유율 3% 수준의 중소면세점이었다. 신세계면세점이 올해 매출 3조 원을 돌파한다면 파라다이스 대비 20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올해 6월에는 조선호텔이 갖고 있던 면세사업부를 통합하며 경영 효율성까지 높였다.

신세계는 면세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도 역량을 발휘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변화하는 관광 시장에 대비해 개별 관광객 유치와 국적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20, 30대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 최대 인터넷여행사이트 씨트립, 여행후기 공유 사이트 마펑워,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 등 중국 유력 온라인 플랫폼과 제휴해 회원을 확보해왔다. 회원 수는 약 100만 명에 이른다.

신세계면세점은 한한령(限韓令) 직후인 지난해 3월 남이섬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남이섬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과 해외 제휴처를 연계해 면세점 방문객의 국적 다변화를 꾀하는 동시에 면세점 쇼핑객에게는 쇼핑을 넘어 국내 유명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이다.

지난해 겨울에는 ‘겨울 추위 투어’를 위해 방한하는 중화권 및 동남아 관광객을 잡기 위해 남이섬 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스키 리조트인 대명 비발디파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기업ir#기업#신세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