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CEO-임원 전용 ‘경영인정기보험’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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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생명이 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이 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이 10일부터 법인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한 ‘간편가입 경영인정기보험’(이하 간편경영인정기)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CEO나 임원은 기업의 핵심 자원인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갑작스러운 부재(不在)는 때로 회사의 존립까지 흔들 수 있다”고 판매 이유를 밝혔다. 특히 중소법인기업의 CEO가 갑작스럽게 유고(有故)되면 평생 일군 기업을 헐값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간편경영인정기는 이러한 ‘리스크’ 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간편경영인정기는 주보험에서 최대 90세까지 사망 보장한다. 가입 후 10년 동안은 최초 가입금액을 보장하고 이후부터는 매년 보장금액이 일정 비율로 늘어나도록 설계했다. 증가 비율은 10%, 13%, 15%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50세에 주보험 1억 원, 10% 체증형에 가입한 경우 60세까지는 사망 보장금액이 1억 원이지만 이후에는 매년 10%씩 늘어나 70세는 2억 원, 80세에는 3억 원이 된다.

삼성생명은 CEO와 임원의 연령이 비교적 높은 점을 감안해 간편경영인정기를 보험업계 최초로 ‘간편가입’ 형태로 개발했다. 3가지 고지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별도의 심사 없이 만성질환이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다.

3가지 기본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 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 △2년 내 입원, 수술 이력 △5년 내 암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병력이 없는 고객을 위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반 경영인정기보험도 함께 판매한다. 간편경영인정기의 가입금액은 5000만 원부터 3억 원까지며 40세부터 최대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금리 연동형 구조로 최저 해지환급금 보증 유무에 따라 ‘기본형(보증형)’과 ‘프라임형(미보증형)’ 등 두 가지가 있다. 질병 사망으로 2년 이내에 사망할 경우에는 가입금액의 50%만 지급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정기보험 가입이 힘들거나 보험료가 할증됐던 CEO와 임원들에게 간편경영인정기는 유용한 상품이 될 것”이라며 “법인 상황에 맞는 적정한 가입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헬스동아#건강#의료#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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