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 운영, SW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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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핵심 인재들이 미래 신기술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때 비로소 진정한 ‘글로벌 톱 부품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신입 및 경력 채용 과정에서부터 다양한 채용 실험을 하고 있다. 2015년에는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별도 테스트를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실기 테스트로 전환하는 등 검증을 강화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크게 높아져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직군을 5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업 주도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현업팀이 채용 일선에 나서 지원자의 서류를 직접 검토하고 맞춤형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면접 방식도 새롭게 개발했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현업 중심 채용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은 이 방식이 회사의 현업팀은 물론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성과 지향, 현장 지향, 자기주도적 학습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회사 구성원에게 연간 인당 120시간 이상 제공하고 있다. 팀장이 주도하는 현장 중심의 팀 단위 맞춤형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는 전사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하달하는 것이 아니라 팀장이 팀원들의 목표와 역할을 상호 협의를 통해 설정하고 동기 부여를 해주는 과정이 우선된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주요 법인에 우수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견 주재원이 해당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주재원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어학연수 등 프로그램도 개선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인재경영#기업#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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