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물산 아카데미’ 열어 中1 진로교육

  • 동아일보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 4개 부문이 각각의 전문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왔다. 일회성에 그치는 활동이 아닌,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4개 부문이 일관된 방향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미래세대에 균등한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주니어 물산 아카데미’다. 2017년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 체험과 진로 개발의 기회를 주는 활동이다.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와 연동해 한 학기 동안 학생들에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게 하며 미래 사회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삼성물산의 4개 부문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나 정보기술(IT) 관련 도구를 활용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4개 부문 사업장에서 체험학습을 하고 관련 임직원들과 면담도 갖는다.

삼성물산 사회공헌활동의 두 번째 콘셉트는 ‘보다 안전하고 나은 지역사회 만들기’다. 삼성물산 임직원의 참여와 재능 기부를 통해 국내외 지역사회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의 각 부문은 각자의 사업 인프라와 전문성을 적극 활용한다.

패션을 제외한 건설, 상사, 리조트 부문은 국내외 농어촌과 자매마을 결연을 맺고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농번기 일손 돕기,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낙후시설 보수 지원, 홀몸노인 생필품 전달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형태의 노력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3년부터 ‘삼성 빌리지’ 브랜드를 만들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의 5개 마을에 취약 주택을 고쳐 짓고 화장실을 새로 만드는 등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들 지역에 학교를 지어주는 ‘드림 투모로우’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상사부문은 2011년부터 임직원 가족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이 매년 인도, 미얀마 등을 찾아 교실 개·보수 및 위생 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사회공헌활동의 마지막 큰 방향은 환경 및 생태계와 고유 문화재가 지속 가능하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리조트부문이 앞장서고 있다. 생명다양성재단 등 국내외 다양한 관련 기구들과 함께 멸종위기동물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기금을 마련해 전달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서식지를 찾아 환경정화 및 먹이주기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범보조기금과 협력해 ‘두만강 한국호랑이 생태 통로 프로젝트’도 지원하고 있다.

또 회사의 노하우와 임직원 재능을 활용한 ‘문화재 지킴이’ 활동도 하고 있다. 2013년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리조트부문의 조경사업 노하우를 살려 문화재 보전을 위한 방제 작업, 시설 보수, 수목 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흰개미 탐지견을 활용해 전국 목조 문화재를 흰개미로부터 지키기 위한 특색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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