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불 켜진 대형병원 인근 상가 각광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7-31 08:48수정 2018-07-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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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시설 분양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대형병원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 종사자와 24시간 병원을 찾는 유동인구 덕택에 탄탄한 임대수요를 확보해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광명역 M클러스터’ 내 상업시설, ‘시흥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 단지 내 상가’,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 등 대형병원 인근에서 상업시설 분양이 이어진다.

대학병원이 들어서면 병원에 상주하는 의료인력, 환자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일대 상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병원 방문객의 소비도 왕성한 편인데다 약국, 의료기기점 등도 병원을 따라다니는 만큼 공실 가능성도 낮다. 병원 특성상 주말과 밤에도 방문객이 꾸준한 것도 특징이다. 대형 의료시설은 접근성이 좋은 곳에 들어서는 만큼 우수한 교통망도 누릴 수 있다.

분양 시장에서도 대형병원 인근 상업시설이 흥행 중이다. 내년 개원하는 서울 은평구 은평성모병원(약 800병상) 앞에 들어서는 ‘은평 스카이뷰 자이’, ‘신한 헤센 스마트 상가’ 상업시설은 서울 외곽임에도 단기간 주인을 찾는데 성공했다. 인천에 짓는 남구 ‘인천 효성해링턴 타워 인하’ 상업시설도 올 8월 개원할 130병상 규모의 인천보훈병원 인근에 들어서는 덕에 투자자를 모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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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주변 상가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바로 앞 상가들의 경우 지역 내 상가보다 같은 전용면적에도 20~30% 더 높은 임대료를 받는다.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만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고대구로병원 바로 앞 토지의 공시지가는 올해 ㎡당 550만원 대로 병원과 거리가 있는 지역(210만 원)의 두 배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신도시 상업시설은 공실률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대형병원이 들어서는 곳은 수요층이 탄탄한 편”이라며 “고령화 사회여서 대형 병원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려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병원 주변 상업시설의 미래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병원 주변에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롯데건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을 공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7층, 연면적 약 9만7386㎡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층, 지상 6층 옥상정원에는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 옆 동(棟)에 들어서며, 지식산업센터 9~17층에는 광명역세권 내 최초로 기숙사도 함께 조성된다.

시흥시에는 두산건설이 8월 ‘시흥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지상 1층~지상 2층, 총 29개 점포로 구성되며, 조합원 분을 제외한 21개 점포를 분양한다.

인천시 남구에는 주상복합 내 상가인 ‘아인애비뉴’를 공급한다. 상가는 연면적 약 7만50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단지 내에는 서울여성병원이 입점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남양주시에 짓는 두산 알프하임 단지 내 상가인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을 공급 중이다. 총 146실 규모로 상가 앞에는 종합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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