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저승사자’ 앤드루 김, 김영철-폼페이오 만찬 단독 배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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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폼페이오 뉴욕 회동]김영철 만찬장 도착때 영접하기도
김정은-폼페이오 회동 때도 배석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 앞)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린티안 콘도에서 만찬 회동하며 건배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 오른쪽은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미국 
국무부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 앞)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린티안 콘도에서 만찬 회동하며 건배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 오른쪽은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미국 국무부 제공
백발의 ‘대북 저승사자’가 이번엔 미국 뉴욕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과의 비핵화 논의 실무를 주도해 온 미 중앙정보국(CIA) 산하 ‘코리아미션센터(KMC)’의 센터장 앤드루 김 얘기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센터장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90분간 만찬회동을 가질 때 폼페이오 옆에 단독 배석했다. 김 센터장은 김영철이 만찬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 1층 밖에 나와 영접을 하기도 했다. 영어는 물론이고 한국어에도 능통한 김 센터장은 김영철이 전한 김정은의 메시지를 폼페이오에게 ‘한국어 뉘앙스’를 최대한 살려 전하는 데 집중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센터장은 지난달 9일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할 때 미 측 인사로는 단독 배석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초부터 북한과 중국을 수차례 방문했고 김영철과도 조우한 바 있다. AP통신은 김 센터장이 이끄는 ‘CIA팀’이 판문점, 싱가포르 라인과 별도 트랙으로 북한과 사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앤드루 김#김영철#폼페이오#만찬 단독 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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