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포터상]프로세스-프로젝트 부문 우수기업 13곳 선정… ‘CSV개념’ 창안한 경영 석학 포터 교수 직접 시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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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CSV 포터상


세계적인 경영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에 앞장 선 국내 기업 및 기관들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수여하는 ‘CSV 포터상’ 올해의 수상자로 CJ대한통운, KT 등 13곳이 선정됐다.

동아일보와 채널A, 산업정책연구원(IPS)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치유할 대안으로 꼽히는 CSV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 CSV 개념을 창안한 포터 교수와 함께 이 상을 제정했다. CSV는 사회적 이익과 기업 이익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함으로써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 문제도 해결하자는 경영 전략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CSV 포터상은 크게 프로세스와 프로젝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 대상을 선정했다. 프로세스 부문에선 해당 기업과 기관이 CSV 활동을 시작부터 끝까지 얼마나 잘 진행했는지를 평가했다. 즉, CSV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일회성 프로젝트로 접근한 게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전사 차원의 프로세스를 확립해 진정성 있게 CSV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프로젝트 부문에선 효과성, 성과관리 우수성, 전파성, 상생성 등 세부 분야별로 뛰어난 활동을 보인 CSV 사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엄정한 평가 모델을 기준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추가 질의 및 인터뷰, 심사위원 심사를 거친 결과 제4회 CSV 포터상 수상자로 프로세스 부문에서는 7개, 프로젝트 부문에선 6개 기업 및 기관이 각각 선정됐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김남국 동아비즈니스리뷰(DBR) 편집장, 김태현 IPS 이사장, 노재성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실장, 유영호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이병남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 부회장, 이윤철 한국항공대 교수, 임현철 한국표준협회 전무 등이 심사를 맡았다. 이후 포터 교수가 최종 심사를 해 수상자를 확정했다.

시상식은 18일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 기업들의 CSV 실천 사례 발표와 함께 올해로 3회 연속 CSV 포터상을 수상한 롯데면세점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포터 교수가 시상자로 나서 수상 기업 및 기관을 직접 치하할 계획이다. 포터 교수가 CSV 포터상 시상식에 직접 참여한 것은 지난 2014년 제1회 시상식 이후 처음이다.

이방실 기자 smi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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