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트럼프, ‘한국, 북에 구걸하는 듯’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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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7일 17시 14분


사진=FNN 캡쳐
사진=FNN 캡쳐
일본 FNN(Fuji News Network·후지TV 계열 TV 뉴스 네트워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대북 정책에 대해 “구걸하는 듯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고 7일 보도했다.

FNN은 “트럼프 대통령이 8월 29일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집착하는 한국에 대해 ‘구걸하는 듯하다’(物乞いのよう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밝혔다.

8월 29일은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시험 발사를 강행한 날로,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양국 정상은 전화 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FNN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누군가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러한 이야기를 나눈 뒤 다음날인 3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 임했으며, 이후 다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실제 아베 총리는 29일에 이어 30일 오후 11시30분(한국 시간)께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FNN은 아베 총리가 하루에 2번 연달아 한·미 정상과 전화통화를 한 것과 관련 일본이 한미 양국 간 중재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FNN은 한미관계에 대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한국과 그것에 실망한 미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9월 3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강행 이후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전화 통화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아베 총리(일본)와 100% 함께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미국이 공격을 당하면 일본은 우리를 도와야 할 것”이라며 상호 동맹 관계를 요구하듯 말하자 아베 총리 또한 “100% 미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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