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푸르구나…” 어린이날 행사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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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5일 벡스코서 큰잔치 개최… 뮤지컬 공연-로봇쇼 등 행사 다채
울산박물관은 이집트 보물전 열고 고성군 공룡박물관 14일까지 이벤트

지난해 어린이날 렛츠런파크부산경남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말체험을 하고 있다. 렛츠런파크부산경남 제공
지난해 어린이날 렛츠런파크부산경남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말체험을 하고 있다. 렛츠런파크부산경남 제공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 울산 경남에서 열리는 잔치가 풍성하다.

○ 부산 ‘어린이날, 직업체험 해봐요’

부산시는 5일 해운대 센텀시티 벡스코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벡스코 실내전시장에서는 기념식에 이어 동서대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플래시몹 뮤지컬 공연을 한다. 개그맨 이동엽이 사회를 보는 축하공연에서는 걸그룹 ‘베이비부’ 공연과 자이언트 로봇쇼, 레이저 가면쇼, 로봇 마술쇼, 뮤지컬 갈라쇼로 꾸며진다. 벡스코 야외광장에서는 초크아트, 이동식 동물원, 119 어린이 소방안전 체험 및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고서적을 새 책이나 문화상품권으로 바꿔 주는 도서교환전도 열린다. 실내공연 입장권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 1000원이며 부산은행 각 지점에서 판매한다. 당일 현장판매는 없다. 입장권 수익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인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남광아동복지원을 비롯해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 부산지방공단스포원, 기장아시아드컨트리클럽을 찾아 어린이와 함께한다.

국립부산과학관 1층에서는 5∼7일 체험행사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가 열린다. 우리가족 얼굴풍선 만들기, 블록을 쌓는 대형 젠가 미션, 빈 페트병으로 물로켓 만들어 발사하기, 마시멜로 탑 쌓기, 5m 높이 물풍선 낙하가 주요 프로그램이다. 공기대포 발사 체험과 ‘날아라 에어로켓’ 시연도 이어진다.

국립해양박물관은 5일 야외마당에서 가족 딱지왕 선발대회를 열고, 1층 대강당에서는 가족뮤지컬 ‘조선마술사’를 공연한다. 페이스페인팅과 수중퀴즈, 카카오 친구 맺기, 3대 방문 이벤트, 해리해나와 사진 찍기 같은 부대행사도 있다. 스포원은 이날 인조잔디구장에서 5∼8세 어린이 144명이 참가하는 제12회 어린이 경륜왕 선발대회를 연다. 수변광장 야외무대에서는 태권도 격파, 버스킹, 댄스, 마술쇼 공연을 비롯해 탄생의 신비관 체험버스, 보물찾기, 사생대회, 곤충체험전이 펼쳐진다.

말(馬)테마파크로 유명한 렛츠런파크부산경남은 5∼7일 ‘직업’을 주제로 한 체험 축제를 연다. 교육기부 및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부산은행, 부산에어, 삼진어묵, 김해민속박물관을 비롯해 25개 기업이 참여한다. 야구선수, 은행원, 디자이너, 로봇과학자 같은 30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음악 및 난타 공연이 이어진다. 1000만 개 발광다이오드(LED)가 쓰인 조명등이 빛의 ‘마(馬)법’을 부리는 일루미아 빛축제도 즐길 수 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31일까지 고객을 대상으로 가화만사성 이벤트를 실시한다. 금융 상품에 따라 부산아쿠아리움 입장권과 허심청 온천이용권, 씨네드쉐프 영화관람권을 준다. 당첨자는 다음 달 부산은행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행사뿐 아니라 온정도 답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영남권에서 일하는 몽골인들의 자녀 9명을 부산으로 초청해 추억을 선물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에 1500만 원을 기탁했다. 사회복지법인 ‘내원’은 최근 학대받은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350만 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 울산에서도 다양한 체험을

울산박물관은 5일 야외광장에서 이집트 보물전과 연계해 어린이날 교육문화 행사를 연다. 피라미드 만들기, 이집트인들의 부적, 이집트 신화 속 동물이야기, 파라오 왕관 만들기 행사로 꾸며진다.

울산대곡박물관도 5, 6일 ‘나도 화랑, 진흥왕 만나러 대곡박물관에 간다’ 행사를 연다.

울산경제진흥원은 5일 울산대공원 남문 일원에서 ‘마을기업과 놀∼자’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고래쿠키를 나눠 주는 마을기업 부스에서는 나만의 비즈 등 만들기, 고래 펜던트 및 목걸이, 반구대 암각화 탁본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을기업 이야기를 통해 지역 경제도 체험할 수 있다.

○ 경남 ‘NC다이노스와 다이노코어를 한번에’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와 공룡박물관에서는 14일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당항포관광지 5차원(5D) 입체영상관에서는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룡 영상을 360도 스크린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룡캐릭터관에서는 다양한 공룡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은 이날 창원 마산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다이노코어와 함께하는 어린이날이 데이’로 정해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다이노코어는 케이블TV 투니버스에서 인기 높은 공룡 합체 로봇 애니메이션. 야구장 밖에서는 다이노코어의 주인공 울트라디세이버 케라토와 울트라디버스터 티라노, 그리고 렉스와 사진을 찍는 시간이 마련된다. 랠리 다이노스와 게임을 하면 다이노코어 디스크, 버블스틱 선풍기를 선물로 받을 수도 있다. 중앙이나 1루 내야석에 입장하는 선착순 5000명에게 다이노코어 증강현실 스케치북을, 외야와 3루 내야석의 팬에게는 선착순으로 다이노코어 배지 5000개를 나눠 준다.

조용휘 silent@donga.com·정재락 기자
#어린이날#어린이날 행사#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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