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 건강인, 보험료 할인받기 쉬워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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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추가검진 없이 ‘할인특약’

올해 7월부터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건강한 사람이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할인받기 쉬워진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건강한 사람을 위한 보험료 할인특약 가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건강인 할인특약은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혈압, 체중 등이 정상인 사람에 대해 보험료를 최대 20% 깎아주는 제도다. 주로 종신보험, 정기보험 등 사망 시 보험금을 주는 보장성 보험에 특별약관으로 적용한다. 보험에 처음 가입할 때는 물론이고 중간에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인 특약을 운영 중인 보험사 14곳 중 온라인 전문인 교보라이프플래닛(80.2%)을 제외하면 가입실적은 평균 약 4%에 불과하다. 특약에 가입하려면 보험에 가입할 때 받는 건강검진과 별도로 추가 검진을 더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외부 의료기관의 검진서를 대신 제출해도 되지만 특약 가입과 무관한 정보까지 보험사에 줄 수 있어 가입자들이 꺼린다.

앞으로는 보험 가입을 위해 건강 검진을 받는 사람은 특약 가입용 검진까지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외부 의료기관의 검진서를 이용하는 사람은 검진서를 직접 낼 필요 없이 특약 할인에 필요한 건강 정보만 별도 양식에 적어 보험사에 내면 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비흡연#건강인#보험료#할인#추가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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