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 압승으로 빨리 선출되고 싶다”

박성진 기자 입력 2017-03-24 03:00수정 2017-10-1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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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자신감 표현… 추격 경계도… 안희정, 예고 없이 팽목항 방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서부터 압승을 거둬 조기에 당 후보로 결정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23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27일 호남에서 열리는 첫 번째 순회경선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경선에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아 그 힘으로 본선에서도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정 등 정치공학적 논의가 활발한데 개혁의 동력은 정치권의 정치공학적 접근이 아닌 국민들의 힘”이라며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가 있다면 적폐청산, 대개혁,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꼭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가 이날 ‘압승’을 언급한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지만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의 추격을 경계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남 경선에서 과반을 확보해야 역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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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와 이 시장도 호남 민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광폭 행보를 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예고 없이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된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안 지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오후에는 광주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나라,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는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국제인권기구 광주전남 유치,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등 광주·전남 지역 발전 정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19일부터 호남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며 표심잡기에 ‘다걸기(올인)’하고 있다. 호남에서 문 전 대표와 격차가 크지 않은 2위를 차지한다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이 시장 측의 생각이다. 이 시장 캠프 총괄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미 이재명의 바람이 호남에서 불고 있다”며 “적극적 지지층의 투표 참여가 관건인 경선의 특성상 이 시장이 호남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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