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려대, 입학처→ 인재발굴처 이름 바꿔

최예나기자 입력 2017-03-15 03:00수정 2017-03-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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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학생 현장 발굴 전형 적극도입… 제출서류 평가에 AI 활용 추진 고려대가 입시 업무를 총괄하는 입학처 명칭을 이달부터 인재발굴처로 바꿨다. 대부분의 대학은 신입생 입학전형을 확정하고 수시·정시 전형을 운영하는 부서를 입학처나 입학지원처로 부른다.

하지만 고려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입학처란 이름을 버리고 명칭을 교체한 데에는 지원자가 찾아오면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우수 학생을 찾아가서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특히 염재호 총장이 입학처 명칭을 바꾸는 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인재발굴처 관계자는 14일 “외부에서는 ‘고려대 정도면 학교가 가만히 있어도 우수한 학생이 알아서 지원하고 정해진 절차를 거쳐 선발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염 총장은 앉아서 기다리지만 말고 인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가서 데리고 오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염 총장은 취임 때부터 “앞으로 국내외 곳곳에 숨어 있는 인재들을 찾아다니겠다”며 “교수들이 스스로 길러낼 자식을 뽑아 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적극적으로 고교 현장을 찾아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을 대폭 확대하면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인재발굴처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지 알아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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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서울 강남구 같은 교육특구나 자율형 사립고 등 특정 고교에 유리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노력이다. 어떤 고교에 다니더라도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는지를 최우선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재발굴처는 학생들이 제출하는 서류(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검토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고려대#입학#인재발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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