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시장 경선, 주호영·이진숙 뺀 6명 대결로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3일 19시 43분


주호영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이진숙 재심 청구, 공관위 기각 의결

국민의힘이 1일 박덕흠 의원을 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는 장 대표와 박 의원 모습. 2026.04.01. 뉴시스
국민의힘이 1일 박덕흠 의원을 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는 장 대표와 박 의원 모습. 2026.04.01. 뉴시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3일 “유영하·윤재옥·이재만·최은석·추경호·홍석준, 총 6명의 후보자가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두 명의 경선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컷오프 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배제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관위는 대구광역시장 당내 경선과 관련해 지난달 22일 확정된 방식 그대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제기한 재심 청구에 대해선 “공관위 논의 결과 기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진숙 전 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과 보수의 중심에서 더 큰 역할을 이어가 주실 것을 기대하며 지방선거 승리와 대구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의 재심 청구를 기각한 사유에 대해 박 위원장은 “어쨌든 주 의원과 같은 상황이다. 재심 청구한 내용도 거의 (가처분 신청과) 비슷하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대구 시민들이 대구와 보수의 미래를 책임질 최적의 시장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남은 경선 전 과정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이날 주 의원이 당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컷오프(경선 배제)에 반발해 지난달 말 주 의원이 법원에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지 8일 만이다.

이처럼 국민의힘 공관위는 대구시장 당내 경선을 기존에 확정된 ‘6인 체제’로 치르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 전 위원장의 재심 청구가 기각되고, 법원이 컷오프된 주 의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당 공관위 역시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 같은 공관위 결정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6.3 지방선거를 패배로 이끄는 ‘자폭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법원은 주호영 의원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또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와 박덕흠 공관위원회는 이 기각 결정을 근거로 이진숙과 주호영을 경선에서 배제한 채로 대구시장 경선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적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해선 “2일 장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남부지법 부장판사가 국민의힘의 당대표나 되는 것처럼 정치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런 장동혁 대표가 이번 주 의원의 가처분 신청 결정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을 그대로 따르면서, 국민의힘 당의 대표는 권성수 부장판사가 되는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는 당대표는 당대표가 아니다. 이진숙은 대구시민의 민심을 따라 ‘시민경선’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대구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앞장 서서 이 한몸 바치겠다”며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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