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호주 소녀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 자격으로 13일(미국시간) ‘세계 개발자 회의’에 최연소로 참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멜버른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안비타 비제이(Anvitha Vijay·9)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애플은 학생 앱 개발자 350명을 초대했다. 비제이는 호주에서 온 8명 중 한 명으로, 이날 회의 참석자 중 최연소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설 도중 비제이를 언급하며 격려했다.
비제이는 앞서 두 살짜리 여동생을 위해 ‘스마트킨스 애니멀스(Smartkins Animals)’라는 앱을 만들어 애플 앱스토어에 공개했다. 5세 이하의 아이들이 타깃으로, 아동들이 앱을 통해 스스로 동물 이름을 말하고 녹음하며 다양한 동물들을 익힐 수 있게 했다.
일곱 살 때 처음으로 코딩을 시작했다는 비제이는 유튜브 영상을 보며 이를 독학해 왔다. 앱의 디자인도 직접 했다. 디자인 앱을 따로 사용하기 전까지는 포토샵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페이스의 기초를 구상하고 만들었다고 한다.
이미 지난해 첫 번째 앱 ‘골스하이(GoalsHi)’로 호주 ‘오즈 앱 어워드’에서 수상해 1만 호주달러(약 870만 원)를 받기도 했다.
비제이는 언론을 통해 “뭔가를 만드는 일을 좋아하고, 뭔가를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그게 제가 앱을 만드는 이유”라고 밝혔다. “반 친구들에게 엑스코드(Xcode·애플이 개발한 OS X의 개발 툴 모음)에 대해서 알려주려고 했지만 너무 어렵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회의에서 어린이용 코딩 교육 앱인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를 무료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Swift)는 지난 2014년 애플이 공개한 프로그램 언어로, 기존 프로그램 언어에 비해 앱이나 프로그램을 제작하기가 쉽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제이도 스위프트를 통해 앱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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