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장효조, 3위 최정, 4위 백인천

안준모는 지난해 제69회 대회에서 타격상(타율 0.579)을 차지하며 모교 선린인터넷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뒤 넥센의 지명을 받아 현재 2군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지난해 대회에서 활약한 데다 1루수 포지션 경쟁자가 이현동(23·경찰청)뿐이어서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었다. 메이저리거 박병호(30·미네소타)가 1루수가 아니라 성남고 재학 시절 포지션에 따라 포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도 영향을 줬다.
전체 세 번째, 현역 선수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유신고 최정(29·SK)이다. 1349표를 얻은 최정은 2004년 58회 대회에서 홈런상(2개)을 탔다. 다음으로는 백인천 전 롯데 감독(73)이 1342표를 얻어 전체 4위, 은퇴 2위를 기록했다. 백 전 감독은 1959년과 1960년 2년 연속 경동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전체 5위, 현역 3위는 1334표를 얻은 휘문고 박용택(37·LG)의 차지였다.
한편 17일 열리는 결승전 때 OB의 왼손 투수로 뽑힌 세광고 송진우(50·KBSN 해설위원)가 시구자로 공을 던지고 백 전 감독이 시타자로 나선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