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 줄이자]“도심 제한시속 50km-30km로 낮출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강신명 경찰청장, 동아일보 제언 수용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심지역 왕복 4차로 이상 도로의 차량 운행속도를 시속 50km로 제한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강신명 경찰청장(사진)은 15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앞으로 도심 도로의 차량 속도를 왕복 4차로 이상은 50km, 4차로 미만은 30km로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학교 주변 등 특정 구역에서 차량 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을 도심 지역에 전면 확대하는 것이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나서는 한편 서울시와 구체적인 시행 방식과 시기를 협의 중이다.

동아일보는 올해 교통안전캠페인 4년 차를 맞아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2000명 줄이기 위해 도심 도로의 차량 제한속도를 최소 10km 낮추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경찰의 안전속도 5030 정책은 현재 도심의 대로와 이면도로 등에 시속 30∼70km로 들쭉날쭉 정해진 제한속도를 도로 크기에 따라 일률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강 청장은 “구간별로 제한속도가 달라지면 운전자가 수시로 변경된 속도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혼란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교통사고#강신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