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공천 최우선기준 ‘도덕성’ 강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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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공관위원 11명 임명… “더민주 컷오프 억지로 짜맞춘 느낌”

국민의당 전윤철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장은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천 방향과 관련해 “우선 국민한테 당당한 사람이 돼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도덕성을 공천의 제1 기준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위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감사원장과 경제부총리,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지냈다. 전 위원장은 천정배 공동대표 측 인사로 알려져 있지만 “내가 가깝고 안 가깝고 한 사람이 없다”며 “(천 의원이 창당하려던 국민회의에) 나간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전 위원장을 포함해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임재훈 조직사무부총장 등 공관위원 11명을 임명했다. 공관위는 25일 첫 회의를 열고 자격심사를 시작한 뒤 주말경 후보 면접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1차 공천 배제 대상 통보 결과에 대해 “억지로 짜 맞춘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두 번이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위기상황 극복에 헌신한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을 배제시킨 것은 예의도, 정치도의도 땅에 떨어진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민주당 공천 배제 의원을 대거 영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국민의당은 그러나 “뚜렷한 영입 계획은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안철수 공동대표 측은 더민주당 송호창 의원에게 연락했지만, 송 의원이 휴대전화를 꺼 놓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전윤철#컷오프#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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