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잘했다” 43.9% vs “잘 못했다”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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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5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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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에 대해 그의 지역구가 있는 수도권은 대체로 잘했다는 반응인 반면 그가 공을 들이고 있는 호남 여론은 싸늘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로 14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43.9%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35.7%)보다 8.2%p 더 높았다.(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4.8%)

수도권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46.8%로 과반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에 대한 수도권의 민심이반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호남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잘못했다’는 응답이 47.2%로, 잘했다는 응답 34.7%보다 높았다. 이는 야권 분열에 대한 우려가 담긴 결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선 ‘잘한 결정’이라는 반응이 29.7%, ‘잘못한 결정’이라는 반응이 45.7%로 부정적인 시각이 더 컸다.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해 내년 총선에 뛰어 들면 어느 정도 파괴력이 있을까.
‘안철수 의원이 내년 4·13 총선에서 신당을 창당해 후보를 낼 경우, 안철수 신당 후보를 지지할지’여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전국적으로 ‘안철수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35.4%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절반 가까운 49.4%였다. 수도권에선 ‘안철수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3명 중 1명 정도인 35.9%로 나타났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그보다 높은 48.7%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36.8%인 반면 과반이 넘는 55.7%는 ‘안철수 신당 후보’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이 가는 호남에서도 ‘안철수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32.4%에 그쳤다. 이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 49.3%보다 16.9%p낮은 수치로 호남에선 안 의원의 탈당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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